제 14권 2호 2020년 가을 하경택 / 구약성경에 나타난 안식일 법 -‘하나님 닮아가기’(imitatio Dei)로서의 안식일 준수-...pp. 85-116
본 논문은 구약성경에 나타난 안식일 법에 관한 고찰을 통해 안식일 법의 의미를 탐구하고 그것의 현대적 적용을 시도한다. 안식일의 기원에 관하여 고대 중동 풍속에 대한 관련성이 다양하게 논의되지만, 7일 주기의 안식일 기원에 관한 가장 확실한 증거는 구약성경이다. 안식일의 의미는 안식일 법에 관한 다양한 본문들의 진술들을 통해 다음 네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안식일은 노동으로부터 휴식하게 함으로써 ‘숨 돌리기’를 가능하게 한다. 둘째, 안식일은 출애굽 구원사건에 대한 기억과 실행을 통해서 ‘해방과 자유’를 경험하게 한다. 셋째, 안식일은 다양한 절기와 안식년/희년 법의 기본원리로 작용하며 ‘회복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넷째, 안식일은 언약의 표징으로서 실행자들에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제공한다. 이러한 안식일의 의미는 ‘노동과 안식의 리듬 찾기’와 ‘회복을 통한 새 출발’ 그리고 ‘정체성 확인’ 등을 통해서 여전히 현대적인 적용이 가능하다. 십계명으로 명시된 안식일 법의 실천은 ‘기억’과 ‘실행’으로 요구된다. 이러한 실천은 ‘숨 돌리기’와 ‘해방과 자유’의 하나님의 행동을 따라하는 ‘하나님 닮아가기’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