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연구는 출애굽기 1장에 나오는 바로의 조치들 중에서 첫째 조치의 목적을 내러티브 비평방법에 따라 분석하여 각 절의 상호관계를 밝히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이스라엘의 급격한 인구증가는 궁극적으로 이집트 왕에게 큰 걱정거리를 가져다 주었으며, 이런 걱정으로 인해서 이스라엘 자손은 노예로서 고역에 시달리는 신세가 된다. 그렇지만 이런 강제노역은 당장 생길 수도 있는 적군의 침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본문의 분석결과 알 수 있다. 더 나아가서 바로의 이스라엘 자손에 대한 강제노역 조치는 출애굽기 2장에 나오는 모세의 탄생 이야기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것이 이 연구결과 분명해졌다. 왜냐하면 바로의 강제노역 조치는 남자만을 죽이려는 의도가 없으며, 이를 통해서 전쟁에 나설 수 있는 성인남자들을 급격하게 줄일 수 있는 조치도 아니기 때문이다. 출애굽기 1:1-14의 본문에 나타난 바로의 인구정책은 갑자기 늘어난 이스라엘 자손의 인구와 그들의 강함에 대한 대응조치였으며, 이스라엘을 구원할 영웅의 탄생을 기록한 2장의 내용과의 연관관계를 우선적으로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출애굽기 1장 15절부터 기록된 산파들을 통한 인구 억제 정책에서야 비로소 모세의 탄생 이야기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발견된다는 것을 이 연구는 보여준다. 바로의 걱정을 통해서 또한 이스라엘 자손의 출애굽 사건이 역사적 사실로 성취될 시간이 다가 왔다는 것을 성서본문은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