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권 2호 2013-가을 하경택 / 욥기에 나타난 소통 신학...pp. 5-42
본 논문에서는 욥기에 나타난 소통 문제를 다루고 있다. 욥기의 내용은 질문과 응답의 구조로 파악할 수 있다. 장면 상호간의 관계뿐 아니라, 등장인물 사이의 ‘대응 관계’가 욥기의 기본 구조를 형성한다. 이때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등장인물 간의 소통 문제이다. 욥과 친구는 자신들의 대화에서 소통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파국을 맞이한다. 불통의 첫 번째 요소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기인한다. 계시의 경험이나 지혜 전통, 신학적 교리도 고난당하는 자의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때는 공허한 울림이 될 수 있다. 또한 소통으로 나아가려는 자는 자신의 한계성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열린 마음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인간의 지혜로 파악되는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하여 욥의 고난을 보시고 욥의 질문과 탄식에 응답하시는 모습에서 소통의 대화로의 길을 발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