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권 1호 2011-봄 홍성남 / 1911년판 셩경젼셔의 서지학적 검토...pp. 269-288
2011년은 셩경젼셔(1911년)가 출판된 지 백 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국외 선교사인 방거(房巨)의 주도로 영국성서공회, 미국성서공회가 합작하여 1911년부터 출판 보급된 셩경젼셔는 이전 시기에 낱권으로 출판된 성서를 수합하고 보완하여 새롭게 번역하여 상 ․ 하 2권으로 만든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국문본 셩경젼셔(1911년 판) 구약 상권에 명시된 목록이 상권과 하권 목록 순서에 맞지 않거나 본문 기술 방식에 다소 출입의 흠은 있으나, 󰡔셩경젼셔󰡕 구약 상과 하의 분책, 목록, 본문 장(章)과 절 구분, 인명(人名), 지명(地名), 음역(音譯) 등의 어휘 구별 등이 일관되게 편집된 것은 독자들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국문본 셩경젼셔(1911년)는 비록 국외 선교사들의 국내 선교 활동을 위한 차원에서 출판된 것이기는 하나, 그것은 우리 말과 글을 체계적으로 익힌 선교사들의 피와 땀의 결정체이자 당시 한국어 표기 양상을 구명할 수 있는 근거 자료가 된다.
조선 후기(18세기-19세기)에 들어 온 기독교의 전범(典範)인 성서나 고소설은 조선조 유학자들의 배격 대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줄곧 지금까지도 사람들에게 독서의 대상으로 자리하고 있다. 고소설 독자는 점차 사라지고 있는데 반하여 성서 독자는 줄지 않고 있는데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우리나라 활자본 고소설과 1911년 판 셩경젼셔가 비슷한 시기에 생성되었으니 두 텍스트의 문체를 대비하는 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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