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권 2호 2011-가을 이영미 / 동물과 육식에 대한 구약 신학적 성찰-생태적 관점에서...pp. 217-250
| 이 논문은 후기 사육 시대 인간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동물에 대한 공장식 가축 사육과 집단 가처분 등의 불의한 처우를 구약의 생태관을 통해 비판하면서 현대 교회의 생태적 육식 문화를 제안하려는 목적으로 쓰여졌다. 창세기 1, 2장의 창조 이야기는 동물에 대한 인간의 지배권이나 육식주의를 보장하는 규범적 본문이 아니며 P 창조(창 1장)는 인간이 동물에 비해 우위적 존재임을 전제하지만 피조 세계를 지키고 보호해야할 책임적 존재(human in nature)로 이해한다. J 창조(창 2장)는 인간과 동물을 상호적 관계(human with nature)로 보며 둘 사이의 차이는 타락 이후 형성된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성서의 생태관은 수직적 관계와 수평적 관계를 동시에 내포하는 홀아키적 세계관을 반영한다고 평가된다. 육식에 대한 하나님의 허락으로 제시되는 창세기 9장 3-4절은 그 언약이 창조 후 질서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육식주의에 대한 원초적 근거 본문으로 미흡한 측면이 있다. 또한 성서가 동물을 희생 제사의 제물로 사용하였고 고대 이스라엘인들의 육식 문화를 본문에 반영하고 있는 것은 오랜 인간 육식 문화의 묘사이지 이를 근거로 현대인이 육식을 해도 좋다는 근거로 삼을 정당성은 부여하지 않는다. 오히려 주목할 부분은 성서는 육식을 하더라도 가축의 생명권을 존중하도록 강조하고 있으며 창조 세계의 보존에 책임이 있는 존재로서 인간을 이해하고 있는 점이다. 후기 사육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사육의 현장을 목격할 기회를 잃어버린 채 밥상에 놓인 고기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기독인들은 비인도적인 공장식 대량 가축 사육과 동물에 대한 잔혹한 인간의 처우를 인식하고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예언자적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이다. 또한 육식을 포기하지는 않을지라도 대량 가축 사육을 초래하는 육식 문화에 대한 자성을 통해 육식을 줄이고 선별적인 육식 문화를 형성해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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