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권 2호 2011-가을 박영준 / 시편 49편의 편집사적 이해...pp. 155-186
시편은 다양한 양식(Gattung)을 갖고 있다. 특히 궁켈(H. Gunkel)과 모빙겔(S. Mowinckel)은 이러한 시편의 양식을 이스라엘의 삶과 연관지어 연구, 분류하여 시편 연구에 많은 발전을 가져왔다. 그러나 궁켈과 모빙켈의 양식사 연구를 바탕으로 한 지금까지의 시편 연구가 시편의 연구에 큰 발전을 가져다 준 것은 사실이지만, 각각의 시편이 하나의 양식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님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각각의 시편은 하나의 순수한 양식이 아닌 여러 가지 양식을 동시에 갖고 있다. 특히 만프레드 외밍(M. Oeming)은 이러한 시편 이해의 바탕 위에 시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본 논문은 기존의 궁켈과 모빙켈의 양식 비평 연구를 넘어서 시편 49편을 양식 혼합과 본문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여, 시편 49편의 각 발전 단계의 배경과 동기 그리고 저자를 밝히는 것을 첫 번째 목적으로 한다. 필자는 시편 49편을 본문 비평, 언어 비평, 자료 비평 그리고 편집 비평의 방법으로 분석하여 재구성한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시편 49편이 세 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지며 두 번의 발전 단계를 거친다고 밝힌다. 이 시편의 원 형태는 탄원시이며(시 49:5-9, 16-19절), 그리고 후에 지혜 요소가 추가되고(시 49:1-4, 10-14절, 20절) 마지막으로 15절에 종말론적인 요소가 추가된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시편 49편은 세 가지의 서로 다른 양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 번의 편집사적 발전을 거친다. 첫 번째 단계로써의 원 형태는 시편 49편 5-9절과 16-19절이며, 제의를 바탕으로 하는 성전 종사자에 의해 기원전 5-4세기에 형성되었다. 두 번째 단계는 기원전 3세기에 지혜 요소를 갖고 있는 1-4절과 10-14절, 20절이 지혜자에 의해 추가되었다. 세 번째 단계는 기원전 2-1세기에 종말론적 요소를 갖고 있는 15절이 추가되어 지금의 형태를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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