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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4권2호 2010-가을 최성일 / 로스역 신약 성서의 특징과 저본에 관한 소고...pp. 99-132

    로스역 신약 성서(1887년)는 1906년 셩경젼셔 신약 성서가 출판되기 전까지 한국 개신교의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던 유일한 성서였다. 로스역 중 누가복음은 제일 처음 1882년에 출판되었으며, 다음 해에 약간 개정되어 재판되었으며, 또 다른 개정 작업을 거쳐 로스역에 합본되었다. 그러나 로스역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 때문에, 한국의 선교사들은 로스역 신약 성서가 완간되던 해인 1887년에 새로운 성서의 번역을 결정한다. 새로운 번역에 착수하기 전 그들은 로스역의 유용성을 시험하기 위해 로스역의 누가복음과 로마서를 개정해서 1890년에 출판했다. 그러므로 누가복음은 로스역의 번역과 개정 작업을 조사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자료이다. 그런데 선교사들은 로스역의 평안도 방언, 어려운 한자어, 애매모호한 표현이나 오역 때문에 사용할 가치가 없으며 개정 작업도 시간 낭비라는 판단에 따라 새로운 성서 번역에 착수했다. 그러나 로스역의 결함이 󰡔로스역󰡕 폐기의 진정한 이유는 아니었다. 그것은 한국에서 사업의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성서공회들 사이의 정치적인 결정에 의한 것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것은 로스역의 저본이 흠정역이 아니라 개정역이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로스는 초기 번역에서 주로 대표자역 문리 성서와 흠정역헬라어 성서를 저본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1881년에 개정역 신약 성서가 출판되자마자, 로스는 그것들을 번역과 개정의 저본으로 사용했다. 그 당시에 한국의 보수적인 선교사들은 개정역 신약 성서를 수용할 수 없었으므로, 로스역도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