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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권 1호 2007-봄 Emanuel Tov / Textual Criticism and Biblical Interpretation:with Examples from Genesis, Joshua, and Esther...pp. 125-155

    전통적으로 본문 비평이란 ‘원문의 뜻에 가장 가까운 독법’을 여러 사본들과 역본들에 비추어 찾는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히브리어 본문과 고대의 역본들을 비교하여 볼 때, ‘하나님이 제 칠일에 일을 마치셨다.’(MT)를 ‘하나님이 제 육일에 마치셨다.’(LXX)와 같이 조그만 차이가 나타날 뿐 아니라, ‘문학적인 분석’(literaryanalysis)을 요청할 정도로 큰 단위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들이 많이 있음을 보게 된다. 이런 경우에 우리는 “누가 왜 이와 같은 차이를 만들게 되었으며, 현재의 본문은 어떤 형성과 필사의 과정을 거치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첫 번째 예로서, 창세기 11:10-32에 있는 셈의 족보를 보면, 70인역은 창세기 5장에 있는 명단을 따라 10세대를 정확하게 기술하고 있으나, 마소라 사본과 사마리아 사본은 9세대만 제시하고 있다. 또한 족장들의 수명에 있어서 70인역과 사마리아 오경은 마소라 사본에 나오는 숫자 보다 대부분 100살이 더 많다. 창세기의 70인역 번역자는 히브리어 대본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고 번역자는 이런 큰 차이를 알고 번역하였음이 분명하기 때문에 편집 과정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게 된다. 또한 에스더 1장의 아하수에로의 잔치와 여호수아 20장에 있는 도피성에 대한 본문들 사이에 나타난 방대한 차이점들을 살펴볼 때, 우리는 번역자들이 서로 다른 저본들(底本, Vorlangen)을 갖고 있었음을 추정하지 않을 수 없다. 위에 제시된 세 경우에 있어서 70인역은 마소라 사본에 포함된 히브리어 성서와 다른 편집 단계들을 반영하고 있으므로, 마소라 사본과 쿰란 두루마리와 함께 70인역에 대해서도 문학적 분석을 시도하여야 할 것이다. 마소라 사본과 70인역 사이에 있는 상당히 방대한 편집적 차이를 볼 때 히브리어 사본이 만들어지던 초기에 번역 작업이 이루어졌으며, 마소라 사본의 저본을 전수하던 공동체와는 다른 사회적 그룹들이 이것들을 보전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