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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2권 2호 2018 가을 Heun-Kyu Joo / The Literary Inner Logic of Genesis 38 by means of Sexual Incontinence and Deception Motifs...pp. 105-130

    창세기 37-50장은 흔히 ‘요셉 싸이클’이라고 불린다. 그런데 이 요셉 싸이클은 38장을 기점으로 그 내러티브의 주된 내용과 초점이 급격하게 전환된다. 즉 창세기 38장 이전과 이후에 주요 인물들로 등장하는 야곱과 그의 아들들은 내러티브의 무대에서 갑자기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리고, 유다와 그의 며느리 다말의 이야기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통념상 부정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성관계’(sexual incontinence)와 ‘거짓말’(deception)이라고 하는 두 가지 모티프가 창세기 38장의 내러티브 흐름을 주도한다는 사실은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만큼 충격적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부정적인 뉘앙스가 강한 두 가지 모티프를 사용하면서까지 창세기 38장의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중심 논리와 신학적 의미는 무엇일까? 또한 해당 내러티브 본문과 그 주변 내러티브는 어떠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해서 학자들은 오랫동안 씨름해 왔다. 일부 학자들은 통시적 접근방법을 사용하여 요셉 싸이클의 내러티브 흐름상 불연속성을 야기하는 창세기 38장의 편집 및 요셉 싸이클의 역사적 형성 과정을 주로 살핀 반면, 또 다른 일군의 학자들은 공시적 방법론을 통해 창세기 38장의 내적 통일성은 물론 주변 내러티브와도 문학적(주제적)으로나 신학적으로 유기적 연관성을 갖는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따라서 논자는 이 논문에서 선행 연구 결과들의 도움을 토대로 정경적 접근법을 사용하되, 먼저는 최근까지 진행된 유의미한 역사비평학적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고, 창세기 38장의 해석상의 난제들에 대한 답을 모색해 볼 것이다. 그리고 난 연후에 해당 본문이 주변 내러티브들과 갖는 정경적 기능과 신학적 의미를 탐구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