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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9권 1호 2015 봄 박형대 / 신약성경의 추방과 해방 ...pp. 69-95

    이 연구에는 1960년대부터 활발해진 신약성경의 출애굽 주제에 관한 선행연구들이 먼저 비판적으로 요약 ․ 제시된다. 이들 연구들은 예수님의 죽음을 새 출애굽으로 보는 관점에서, 혹은 신약성경의 출애굽 주제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관점에서 진행되었다. 어떤 경우이든, 방법론적으로는 ‘모형론’이 대세였다. 그러다가 최근 20년 동안에는 연구의 방향이, ‘구약성경의 한 책에서 발견되는 출애굽 주제가 신약성경의 한 책에서 어떻게 발전되었는가?’ 하는 것을 밝히는 쪽으로 바뀌었다. 이를 테면, 이사야서에서 발견되는 새 출애굽 주제가 사도행전에 어떻게 도입 ‧ 전개되는지 밝힌다. 이들 최근 연구에서는 ‘모형론’보다 ‘본문간상관/본문관계성’을 찾는 방법론이 주로 사용된다. 선행연구들을 정리한 다음, 필자는 신약성경의 출애굽 주제가 구약신학에 근거하여 보다 조직적이고 근본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뒤, 뢰벤쉬탐의 출애굽 모티브 네 개와 출애굽 주제 세 개를 약간 수정하여 분석의 틀로 삼는다. 바로, ‘재앙, 장자사망과 유월절 제사, 출애굽 사건 자체, 홍해의 갈라짐’과, ‘시내 산 언약, 가나안을 기업으로 얻음, 시온 전통’이다. 새로운 틀을 사용하여 신약성경을 추방과 해방의 관점으로 분석한 다음, 필자는 다음 세 가지 명제를 제안한다. (1) 약속의 땅에서 살지만 로마 제국 치하에 있기에 추방(혹은 포로, exile)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인식을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을 때, 예수께서 오셔서 출애굽(혹은 해방, exodus)의 삶을 사셨다. (2)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 백성의 새로운 출애굽을 새 언약에 기초하여 이루시기 위해 추방의 삶도 사셨다. (3) 더불어 새 출애굽을 경험한 제자들에게는 복음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해방을 위해 추방의 삶을 살라는 가르침을 주셨다. 이 논문의 연구결과는 해방과 분단 70주년을 맞는 우리나라의 상황에 적용될 수 있다. 신약성경의 추방과 해방에 대한 이 연구에 따르면, 일본에 의해 러시아, 중국, 하와이, 등으로 다양한 형태의 강제이주를 당한 많은 한국인들을 동정어린 눈만이 아니라, 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