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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권 1호 2007-봄 송창현 / 쿰란 사본과 정경의 문제...pp. 72-104

    이 연구는 제 2차 성전 시대의 정경 문제에 대한 쿰란 사본의 공헌을 고찰하는 것이다. 당시 유다이즘 안에는 성서 정경의 개념이 존재했는가? 표준이 되는 성서 목록이 존재했는가? 정경의 문제에 대하여 쿰란 사본은 우리에게 어떤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는가?

    쿰란에서는 에스델서를 제외한 구약성서의 전체 사본들이 발견되었다. 에스델서가 발견되지 않은 것은 우연이라기 보다는 쿰란 공동체의 고의적 배척의 결과일 것이다. 쿰란의 성서 사본을 마소라 본문, 사마리아 오경, 칠십인 역 등의 본문 전승과 비교 분석해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하였다. 즉, 쿰란에서는 “원 마소라 본문”, “원 사마리아 본문”, 칠십인 역의 대본 본문 전승, 쿰란 공동체의 고유 전승 그리고 중립적인 전승 등이 함께 발견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쿰란 공동체 안에서는 확정된 구약성서의 정경 목록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발견하였다.

    오히려 우리는 쿰란 공동체 안에서 권위 있는 책들로 인정되었던 문헌들을 찾기 위한 기준들을 살펴보았다. 그 기준들은 사본의 양과 대중성, 특정한 책들에 대한 주해서, 번역의 기준, 공동체의 사본들 안에서의 인용 등이다. 이러한 기준들에 의해 우리는 쿰란 공동체에서 권위 있는 책으로서 정경적 지위를 가지고 있던 책들을 살펴 보았다. 이 문헌들 중에서 향후 구약성서의 정경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에녹 1서와 희년서이다. 이러한 사실은 쿰란 공동체에서의 권위와 정경의 문제는 완결된 문제가 아니라 과정 중의 문제였다는 것을 입증한다. 여기서 구약성서의 정경 문제 뿐 아니라 성서 본문의 형성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 쿰란 사본이 가지는 중요성과 가치가 잘 드러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