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권 1호 2007-봄 김근주 / 의의 성읍-애굽 디아스포라의 정체성: 칠십인경 이사야 19장 18절-...pp. 156-191
칠십인역 이사야는 헬레니즘 시기 프톨레미 시대에 애굽에서 번역되었다. 이것은 단순히 히브리어 성서의 가능한 번역일뿐 아니라 애굽에 있던 유대 디아스포라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유대 문헌으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이 글은 이사야 19장 18절을 통해서 번역자가 주어진 신앙적 본문을 스스로가 속한 현실의 필요를 위해 어떻게 다루었는지를 밝히고자 한다. 해당 구절에서 헬라역 이사야서는 원래적인 읽기라고 여겨지는 “태양의 성읍” 대신에 “의의 성읍”을 적어두고 있다(참고: 마소라 본문은 “멸망의 성읍”). 이 글은 이러한 번역이 주전 2세기 중엽 애굽으로 이주한 사독계 제사장인 오니아스가 헬리오폴리스 경내에 세운 “오니아스 성전”과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이 성전은 단순히 지역 성소가 아니다. 이 성전은 애굽에서의 삶에 대한 유대 디아스포라들의 응답으로 볼 수 있다. 그들이 주어진 성경 본문에 대한 자신들의 해석으로 새로운 예루살렘을 추구했다는 것은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