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한국신학정보연구원
로그인 회원가입
  • Canon & Culture
  • C&C 읽기
  • Canon & Culture

    C&C 읽기

    제 12권 2호 2018 가을 유윤종 / 창세기에 나타난 야누스 평행대구의 문학적 역동성과 한글 번역...pp. 77-104

    이 글은 창세기 6:3; 15:1; 49:26에 나타난 야누스 평행대구의 작용원리와 문학적 역동성 및 한글 번역 문제를 다룬다. 야누스 평행대구는 3행으로 된 시에서 가운데 행의 한 단어가 이중의미를 지니며 앞뒤와 연결된 문학적 복합체이다. 따라서 야누스 평행대구는 다양한 문학적 역동성을 일으키며 전하고자 하는 신학적 메시지를 확대, 보충,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창세기 6:3은 가운데 행의 ~G:v;B.이 이중의미를 지닌다. ‘때문에’와 ‘그들의 범죄로 인하여’이다. ‘때문에’라는 의미는 1-2절의 결론으로 기능하며, ‘그들의 범죄로 인하여’는 4-5절의 이유로 나온다. 여호와의 말씀이므로 더 신비롭고 복잡하다. 그러므로 서술자는 독자들에게 더 깊은 지혜와 높은 관심을 요구한다. 야누스 평행대구의 모호함을 독자들로 하여금 신비감을 느끼게 해 집중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이중의 의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고도의 문학적 위트를 제공한다. 아울러 이중의 의미는 상호보완적으로 기능하여 신학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오해의 여지를 상쇄시켜준다. 창세기 15:1에서는 !gEm'이 ‘방패’와 ‘선물’이라는 이중의미를 지닌다. ‘방패’는 이전 행의 ‘두려워말라’와 연결되며, ‘선물’은 이후 행의 ‘보상’과 관련된다. 15:1에서의 ‘방패/베푸는 자’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합하여 서로 보충해주며 아브람에 대한 하나님의 풍성하고 완전한 보호자 및 베푸는 자의 역할로 향하고 있다. 49:26에서는 d[; yr;Ah가 이중의미를 지닌다. 첫째는 ‘나의 조상들’이며, 둘째는 ‘산들’이다. 첫 번째 의미는 이전 행의 ‘나의 아버지’와 연결되며, 두 번째 의미는 이후 행의 ‘언덕들’과 관련된다. 두 의미가 합하여 전해주는 의미는 각각의 의미로 기능했을 때보다 요셉에 대한 축복을 훨씬 풍부하게 전달해준다. 위의 예루살렘 탈굼의 해석에서 보듯 두 의미가 상호 보충하며 풍성한 축복의 이미지를 배가시켜준다.
    아울러 저자는 이 글에서 번역에 있어서 야누스 평행대구를 본문 내에 담는 방법이나 각주로 처리하는 방법을 대안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