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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3권 1호 2019 봄 김주환 / 유대교와의 갈등에 대한 마태복음의 신학적 전략 -예수탄생단락(1-2장)을 중심으로-...pp. 203-227

    마태복음에 기록된 소위 “예수탄생단락”의 목적 중 하나는 기독교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것이다. 마태는 예수탄생단락에서 예수의 아버지인 요셉과 예수의 어머니인 마리아의 역할에 대해서 기록하되, 주체적으로 행동을 한다거나 능동적 행위를 하는 존재가 아니라, 종속되고 수동적인 인물로 묘사한다. 예수탄생단락에서 예수의 부모의 역할을 수동적인 것으로 묘사하는 것과 더불어 부모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 역시 복음서 전반에서 발견된다. 이는 부모가 상징하는 유대교 전통과의 경쟁 속에서 예수를 믿는 기독교 공동체가 가진 새로운 가르침이 우위에 있음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그러나 마태는 기독교가 유대교로부터 완전히 단절된 것으로 묘사하지는 않는데, 그 이유는 마태 자신을 포함하여 당시 기독교 공동체 내에 전향한 율법학자들이 다수 존재했으며, 무시할 수 없는 수의 혈통적 유대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태는 기독교 공동체와 유대교 사이의 단절보다는 기독교 공동체의 우위를 주장하며, 자신들이 가진 전통과 고백은 유대교 전통을 뛰어넘어 하늘에 계신 아버지로부터 받은 것이므로 이 계시를 가진 자신들이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임을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