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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4권2호 2010-가을 왕대일 / 셩경젼셔(1911년)에 반영된 번역의 특징들-레위기를 중심으로...pp. 5-36

    최초의 우리말 성경전서인 셩경젼셔(1911년)는 당시 민중들이 사용하던 입말로 성경을 번역하였다. 셩경젼셔는 이 땅에서 최초로 한글로 하나님의 말씀을 번역, 완간한 성경전서다. 셩경젼셔는 우리말 성경의 뿌리다. 성서의 전문 용어를 확정하였고, 번역 원칙의 전통을 마련하였다. 원문의 특징을 우리말로 살리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면서도, 원문의 구조와 우리말 어법이 대립하면, 원문을 살리기보다는 우리말을 살리는 쪽에 다가서 있다. 그것을 위해서 원문의 형식을 약간씩 이탈하기도 하고, 원문의 용어를 우리말로 풀어서 번역하기도 하였다. 그 과정 중에 셩경젼셔는 그 성경이 번역되던 당시의 우리 토속어를 과감하게 번역에 반영하였다. 한자어를 사용하면서도 우리말식으로 썼고, 그 한자어마저도 한자로 표기하지 않고 우리말로 그냥 써놓았다. 셩경젼셔가 번역되던 시기는 정치적으로는 우리나라가 이제 막 일제 강점기에 접어들던 때이다. 하지만 1911년에 출간된 셩경젼셔의 한자어는 아직은 일본식 한자어에 그 자리를 내 주지 않았다. 이 점은 1938년에 개정된 개역이 일본식 한자어를 우리말 성경 번역에 차용했다는 사실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