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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7권 1호 2013-봄 김동수 / 성서 신학, 더 이상 조직 신학의 토대가 아닌가?...pp. 37-62

    본 논문은 신학 분과에 있어서 성서 신학과 조직 신학에 있는 불통의 문제를 정상적인 것으로 보지 않는데서 출발한다. 이것은 기독교 역사를 통해서 볼 때 최근 200여 년에 일어난 일이다. 그 이전에는 신학자는 곧 성서 해석자였고, 성서 주석자는 곧 신학자였다. 그런데 18세기 말 가블러가 성서 신학과 교의 신학을 나눈 다음, 급기야 나중에는 성서와 상관없는 조직 신학, 신학이 없는 성서학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철의 장막”을 문제로 본 성서학자들은 성서 신학을 제창했고, 조직 신학자들은 성서적 조직 신학을 외쳤다.
    본 논문은 이 중에서 조직 신학자인 미로슬라브 볼프(M. Volf)의 성서를 신학적으로 해석한 것을 분석, 평가한 것이다. 분석 결과 그의 성서적 신학은 성서 여기저기에 있는 진리를 조직 신학자의 입맛에 맞게 요리해 내는 것도 아니요, 또 ‘성서 본문 주석-성서 신학-조직 신학’에 이르는 단계를 거치는 단절된 것을 연결하는 신학도 아니라는 것을 보았다. 그의 신학은 성서의 진리를 오늘의 되살리는 것으로 여기에는 주석과 해석과 실천이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신학 하기는 성서 신학과 조직 신학과 단절은 물론 신학(이론)과 윤리(실천)의 단절도 좁혀준다.
    이러한 볼프의 성서의 신학적 해석은 성서 신학과 조직 신학을 연결 하거나 이것을 하나의 해석 체계로 만드는 하나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작업은 성서의 진리를 신학화를 통해 오늘의 상황과 삶까지 연결시켜주는 것으로 신학 내에서의 간학문적 연구의 중요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신학하기가 성서 신학과 조직 신학 사이에 그동안 있어왔던 “철의 장막”을 제거하는 하나의 시도라고 볼 때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