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권 2호 2020년 가을 김대웅 / <서평> 마이클 하이저, 『보이지 않는 세계: 성경의 초자연적 세계관 회복하기』...pp. 247-253
하이저의 저서는 구약 성경에 나타난 천상의회 주제를 구신약을 일관하는 성경 신학으로 부각하려고 시도했다는 점에서 그 장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제시하는 많은 결론들은 지금까지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텍스트 자체의 모호함이나 다양한 해석 가능성을 고려하며 상당히 신중하게 취급하고 있는 것들이다. 내가 보기에 그 신중함은 용기가 없거나 무지함이라기 보다는, 성경 텍스트에 대하여 연구자가 갖출 바람직한 겸비함이라 불러도 좋은 것이다. 하이저가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로 규정하며 보여준 연구의 대담함은 아쉽게도 그런 신중함의 한계를 자주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는 이 서평이 하이저가 다루는 성경 텍스트에 관련된 복잡한 학문적 논의의 역사와 범위를 알기 어려운 독자들에게 부분적이나마 비판적인 안목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