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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우 교수 칼럼·설교

    사무엘의 죽음과 유산: 낮은 자를 높이시고 높은 자를 낮추시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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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Date 24-08-30 00:47

    본문

    사무엘의 죽음과 유산: 

    낮은 자를 높이시고 높은 자를 낮추시는 주님


        사무엘 선지자가 우리를 떠나 주님 품에 안겼다(삼상 25:1). 온 나라가 슬피 울었다. 온 백성들이 마치 고아가 된 듯이 슬퍼하였다. 우리 나라의 아버지가 떠났기 때문이다. 그 소식을 듣던 날 나는 옷을 찢고 금식하며 애곡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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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의 사진은 모두 '나비 사무엘'  


          하나님의 말씀은 드물었고 환상도 거의 나타나지 않던 사사 시대의 끝자락에 주님의 말씀이 소년 사무엘에게 나타났었다(삼상 3:1-18). 그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4, 6, 8, 10절). 그가 받은 첫 말씀은 대제사장 엘리의 집에 대한 심판의 말씀이었다(13절). 그는 어린 소년이었지만 대제사장 엘리에게 한 말씀도 빠뜨리지 않고 전하였다(18절). 사무엘이 장성했을 때 주님은 말씀으로 그에게 자신을 계시하셨고 그가 전하는 말씀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성취되었다(19-21절).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이 선지자로 세움 받은 것을 알았다.

         선지자 사무엘의 지도력으로 우리는 사사 시대의 혼란과 파국을 끝내고 건강한 국가로 새 출발을 할 수 있었다. 그는 블레셋의 위협 앞에 우리를 미스바로 불렀고 우리는 그곳에서 함께 금식하며 회개하면서 우상들을 버리고 주님만 섬기겠다고 다짐하고 큰 구원을 얻었다(7:5-11, 참조. 오늘날 라말라 안에 있는 미스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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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스타인의 수도 '라밀라'와 '미스바 언덕' 

        선지자로서 사무엘은 사울을 이스라엘의 첫 왕으로 세웠다. 그는 왕들이 하나님의 통치 아래 다스리도록 나라의 제도와 법도를 세웠다(8:4-22; 10:25). 사울 왕이 주님의 말씀을 떠났을 때 사무엘은 그에게 폐위를 선언하였다. 그는 낮은 자를 높이시고 높은 자를 낮추시는 주님의 주권과 통치 원리를 어머니 한나에게서 배웠고 사울 왕과 우리들에게 가르치셨다(삼상 2:1-10; 15:17). 그는 사울의 범죄에 대해 가슴 아파하였고, 위험을 무릅쓰고 베들레헴까지 와서 나에게 기름 부어 미래의 왕으로 준비하여 주셨다.  

        사무엘은 선지자였을 뿐 아니라, 선지자 학교를 세워서 많은 인재들을 배출하였고 미래 이스라엘의 영적인 토대를 굳게 세웠다(삼상 19:18-24). 사울이 주님의 계명을 어기고 떠났을 때 그는 왕직의 한계를 보았으며 선지자들을 통하여 견제와 균형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사무엘은 선지자일 뿐 아니라 제사장이었다(1:1; 대상 6:26). 그는 모세와 아론과 동등한 반열의 제사장이었다(시 99:6). 역사적으로 사무엘은 엘리 제사장의 진정한 계승자였다. 그는 나라가 국난에 빠질 때 마다 우리를 대표하여 하나님께 제사 드렸고 우리는 큰 구원을 받았다(삼상 7:9; 13:8-14). 실로가 망한 이후에 사무엘은 엘리의 손자 아히멜렉과 남은 식구들을 돌보며 놉 땅에 새로운 성소를 세우는데 기여하였다. 그는 우리 나라가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로 온전히 세워지기 위해서는 왕과 선지자뿐 아니라 백성의 죄를 하나님께 중보할 제사장이 있어야 함을 잘 알았다. 사무엘은 진정한 사사였고 마지막 사사였다. 그는 온 나라를 순회하며 백성들의 어려움을 듣고 풀어주었다(7:15-17; 12:1-5).

     

        사무엘 선지자가 우리를 떠나던 날 온 나라는 노동을 중지하고 금식하며 애통하였다. 나는 엔게디에서 드고아로 가는 광야 길을 따라 베들레헴을 거쳐 라마까지 올라가 조문하며 내 슬픔을 표현하였다. 사무엘 선지자는 나라의 근간을 세운 강인한 지도자이면서도 우리 모두의 따뜻한 아버지였다.


    2018년 4월 14일 輕舟 김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