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글락에서 아말렉을 치며 영토를 넓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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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24-08-30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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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글락에서 아말렉을 치며 영토를 넓히다

멀리 보이는 시글락

시글락 언덕(150m)
내가 블레셋의 가드 왕 아기스에게 망명을 갔을 때 나는 왕도에서 최대한 멀리 떠나 있어야겠다고 판단하였다(삼상 27:5). 나는 블레셋과의 종교적 갈등을 피해야했고 또한 사울 왕에게서 가장 먼 곳에 있어야 했다. 나는 가능한 한 최대한 네게브 지역으로 가고 싶었는데 아기스는 마침 시글락을 내게 주었다. 시글락은 원래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 유다 지파에게 기업으로 준 곳이었으나(수 15:31; 19:5 참조), 사울의 폭정으로 군사력이 약해져서 블레셋의 아기스 왕의 손에 넘어 간지 오래 되었다.
시글락은 브엘세바보다 더 남쪽에 있었고 블레셋의 도시 국가인 가사(Gaza)와도 멀지 않았으나 해변 길(via Maris)에서 제법 떨어진 내륙쪽으로 있었다. 아기스는 네게브 지역에 있는 아말렉 족속을 견제하기 위하여 시글락을 내게 맡긴 셈이다. 막상 시글락으로 갔을 때 지평선이 보였고 주위의 땅은 비옥하여 농사도 할 수 있어서 600여명의 군인들과 가족들이 충분히 먹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터전이 되었다. 또한 시글락에는 온 사방을 전망할 수 있는 높은 언덕이 있어서 누군가 공격해 온다면 미리 방어 준비를 할 수 있는 곳이었다. 해발 150미터의 시글락 언덕 위에 서면 동쪽으로는 헤브론, 서쪽으로는 가사, 남동쪽으로는 브엘세바가 보였다. 넓은 평원에서 모인 물이 땅을 밀어내고 깊은 계곡을 만들어 온갖 식물들이 자라고 새들의 안식처가 되었다.

언덕에서 내려다 본 평야


시글락 오른쪽

위에서 아래로

시글락 아래쪽 습지
우리는 시글락에서 “일년 넉달”을 지내었다(MT, 70인역은 ‘네 달’). 우리는 이곳에 머물면서 기회가 되는대로 아말렉 사람들을 쳤다. 옛날 사울은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사무엘 선지자의 말을 어겼지만, 우리는 그들을 진멸하며 그곳에서 가장 좋은 짐승들과 물건들을 약탈하였다(11절). 그래서 부자가 되었다. 아기스는 내가 유다의 도시들을 공격하고 탈취물을 취하여 그에게 바치는 것으로 알고, 내가 나의 백성 “백성 이스라엘에게서 그토록 미움받을 짓을 하였으니 영원히 그의 봉신(vassal)이 될 것으로 생각하였다”(12절). 문제는 불필요한 피를 너무 많이 흘렸고, 지속적으로 거짓말을 해야 하는 것 때문에 양심에 가책이 깊었다(27:11). 그렇지만, 사울 왕은 더 이상 나를 추격하지 않았고 나는 네게브 지역을 샅샅히 살필 수 있었다. 결국 시글락은 우리 유다 지파의 영토가 되었고 전략적인 요충지가 되었다(6절). 적진으로 들어가 망명생활을 하였지만 여전히 조국의 영토를 넓혀가고 있었다.

시글락 터

시글락의 가시덤불

시글락의 계곡
2018.05.18 輕舟 김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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