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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우 교수 칼럼·설교

    골리앗을 직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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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Date 24-08-30 00:37

    본문

    골리앗을 직면하다



         골리앗은 누구에게나 있다. 어느 사람, 가정, 교회, 기업, 나라인들 골리앗이 없는 곳이 있을까. 내 앞의 골리앗을 넘어가지 않고는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끝없는 시달림으로 속을 끓일 것이다. 성경은 골리앗을 물리친 다윗의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의 골리앗은 직면하여 이길 수 있다”는 소망을 준다.


         원래 골리앗은 적장이지만 명장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무예를 익힌 용사이다(삼상 17:33). 그는 헬라의 용사이니 스파르타 교육을 받았을 것이다. 그는 말도 잘하니 아테네에서 교육을 받았을 수도 있다. 그는 약 3미터의 ‘거인’이니 헤라클레스의 후예로 꼽힐 것이다(4절). 그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헬라의 철기문화로 완전무장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에는 사울 왕과 요나단 왕자에게만 칼이 있는데(삼상 13:22), 골리앗은 머리에 ‘놋투구’, 가슴에는 ‘비늘 갑옷’, 다리에는 ‘놋 각반’, 어깨 사이에는 ‘놋 단창’, 손에는 ‘베틀 채 같은 긴 창’을 들고 있다. 사실 블레셋의 용사들은 ‘단검’과 ‘장검’도 함께 차고 있었다. 게다가 골리앗에게는 ‘방패를 든 호위무사’까지 있다(17:6-7). 그는 사람이 아니라, 난공불락의 성이요 움직이는 요새이다. 누가 감히 그와 맞설 수 있겠는가? 골리앗에게 걸린 상금은 컸지만 모두들 두려워 피하고 도망만 친다(24-25절).

     
         그렇지만 골리앗에게도 약점은 있었다. 그 약점을 본 사람은 다윗이었다. 골리앗은 완전무결한 적이지만 역동성이 약하다. 한 방이면 ‘만방’(萬放)을 낼 수도 있다. 다윗이 볼 때 골리앗의 빈틈은 그의 이마에 있다. 또한 골리앗에게 칼과 창이 있지만 다윗에게는 ‘미사일’이 있다. 다윗은 물매로 ‘사자’와 ‘곰’도 제압한 적이 많다(34절). 다윗은 열심히 계산하였을 것이다. 사자를 만났을 때는 30미터 거리에서, 곰을 만났을 때는 20미터의 거리에서 제압할 수 있었다. 골리앗이라면 물매가 회전하며 날아가는 속도를 계산할 때 10미터의 거리이면 승산이 높다. 원래 다윗은 ‘눈이 아름답다’고 하였다(16:12). 그는 ‘눈이 밝았다’(bright-eyed, TNK). 그의 눈은 반짝였고, 예리하였다. 그는 양떼를 치면서 양들의 미세한 움직임도 다 파악하였다. 양떼를 공격하는 짐승들의 움직임도 그의 눈길을 피하지 못하였다. 골리앗의 움직임은 짐승들의 움직임에 비하면 훨씬 단순하다. 게다가 지금 골리앗은 오만해졌다(17:16). 소년 다윗을 보고는 기가차서 방심할 것이다(43절). 다윗은 골리앗을 직면하였고 살피고 살피면서 빈틈을 찾았고 파고 들어가서 나라의 숙제를 풀어내었다. 분명 하루 아침에 이룬 운 좋은 승리는 아니었다. 


    골리앗 copy.jpg

    골리앗의 무덤

     

    2018년 2월 19일 輕舟 김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