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의 어린 목자 다윗: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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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24-08-30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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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레헴의 어린 목자 다윗: 회상
나의 고향 베들레헴은 유다의 높은 산지에 있다. 베들레헴은 유다 산지 동네들 중 크지 않지만 이곳에만 넓은 벌판이 있다. 나의 증조부 보아스는 벌판에 큰 밭을 가지고 있었고 그곳에서 이삭 줍던 룻은 나의 증조모가 되었다(룻 2:2; 4:21). 우리 집안은 베들레헴에서 유서 깊은 전통을 갖고 있었다. 나의 조상 라헬은 야곱과 함께 족장길 따라 내려 오다가 “산통”으로 죽고 이곳 베들레헴에 묻혔다(창 35:19). 후대의 사람들은 “라헬의 묘”로 기념 한다. 우리 집은 베들레헴 성 안에 있다. 아버지 이새는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문전옥답을 가꾸었다. 또한 목축업을 함께 하여 어린 나에게는 양치는 일을 맡겼다. 나는 아버지의 양떼들을 몰고 사시사철 꼴을 찾아 온 산지를 누볐다. 베들레헴의 벌판에서 동쪽으로는 슈펠라(구릉)의 엘라골짜기와 소렉골짜기로, 서쪽으로는 유다 광야의 엔게디까지 돌아다녔다. 깊은 골짜기와 거친 광야에서 때로는 사자와 곰도 만났지만 두렵지 않았다(삼상 17:34). 때로는 친구들과 함께 동네입구에 있는 우물에 가서 맑고 시원한 물을 마시면서 물놀이를 하였다. 내가 이 우물 물을 얼마나 좋아하였는지, 마실 때마다 나는 새 힘을 얻곤 하였다(삼하 23:15).

그 때는 나는 몰랐다. 내가 어린 양떼를 돌보던 마음이 목자의 마음이란 것을(렘 3:15). 내가 양을 치면서 돌아다니는던 길이 장차 나의 피난 길이 될 것이라는 것을(삼하 23:29). 엘라 시냇가에서 매끄러운 돌을 주어 돌팔매질 하던 돌이 장차 골리앗의 정수리에 박혀 온 나라에 승리의 기쁨을 가져다 줄 것을(삼상 17:40). 내가 거의 망해버린 이스라엘 나라를 다시 견고하게 세우는 왕이 될 것을(삼하 5:12). 다른 무엇보다도 장차 나의 고향 땅에 내 후손 중에 메시아가 임할 것을(미 5:2). 내가 양치던 베들레헴의 벌판에서 밤에 양떼를 지키던 목자들이 천군천사들의 찬양을 들으면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 메시아를 보게 될 것을(눅 2:8-20). 장차 메시아가 내가 꿈꾸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가르칠 것을(막 4:11).
2018년 2월 13일 輕舟 김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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