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케렘의 세례 요한 탄생교회:메시아의 길을 준비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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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24-08-3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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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케렘의 세례 요한 탄생교회:메시아의 길을 준비하는 사람들
예루살렘이 서남쪽에서 끝나고 르바임 골짜기가 시작되는 곳에 엔 케렘 마을이 있다. 엔 케렘은 “포도원의 샘”이란 뜻인데, 포도원과 샘이 함께 있다면 사람 살기에 이상적인 곳일 것이다. 사실 엔 케렘은 예루살렘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휴식처이기도 하다. 엔 케렘 마을에는 두 개의 아름다운 교회당이 있다. 둘 다 세례 요한과 연관된 곳이다. 첫 교회당은 마을 가운데 있고 세례 요한이 태어난 곳을 기린다. 둘째 교회당은 세레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이 요한을 임신한 지 여섯 달째 되었을 때, 아기 예수를 잉태한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찾아온 것을 기리는 곳으로 서쪽 산 언저리에 있다.

세례 요한 기념 교회는 종탑이 유난히 아름답다. 교회의 마당에는 마리아 찬가(눅 1:46-56)가 여러 나라의 말로 기록되어 있다. 교회당 내부는 푸른 색 타일로 벽면이 만들어져 있고 곳곳에 푸른 색 성물들이 있어서 신비감을 더한다. 오른 쪽 벽에는 세례 요한의 얼굴 모습이 그려져 있다. 강인하지만 인자한 얼굴이다. 세례 요한은 푸른 색 옷을 걸치고 있고, 그의 배경은 더 깊은 푸른 색이다.

교회당 안 왼쪽 제단이 있는 자리에는 “여기서 주님의 예비자(praecursor domini)가 태어났다”는 라틴어 글귀가 있다. 세례 요한은 “주님의 오심을 예비하는 자”이다. 세례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는 천사로부터 그가 낳을 아들 요한이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는 말씀을 받았다(눅 1:17). 메시아가 이 땅에 올 때에도 미리 준비하는 사람이 필요하였다. 세례 요한은 심판과 회개의 메시지를 통하여 사람들이 메시아를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준비시켰다. 사람들은 요한의 믿음과 증거하는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는 믿음과 마음을 준비할 수 있었다.
오늘날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들은 “주님의 예비자”(praecursor domini)이다. 우리 믿음의 고백과 증거와 삶을 통하여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예비하는 자들이다.
2017년 12월 16일 예루살렘에서 輕舟 김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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