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만에 만난 청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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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Date 24-08-30 00:17
작성일Date 24-08-3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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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만에 만난 청개구리
히브리 대학교 안에 있는 생태 정원에서 나는 아침 휴식시간을 잠간 보낸다. 이곳에 연못 하나가 있는데 팔레스타인 지역의 수생식물들과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파피루스도 있고 여왕의 왕관 같은 멋진 꽃을 피우는 식물도 있다. 피라미 같은 물고기도 있고 큰 물고기도 있다. 오늘은 갑자기 청개구리가 나타났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인기척을 느끼고 펄쩍 50센티를 넘어 점퍼를 한다. 예민한 놈이다. 힘찬 놈이다. 참 아쉽고도 미안했다. 모처럼 햇살보러 수면 위로 올라왔는데 인간이 나타나 방해한다. 잠간 자리를 피해준 사이에 다시 한 녀석이 나타났다. 조심스럽게 사진에 담아 본다. 내 눈에는 이렇게 잘 생기고 제법 크고 빠른 청개구리는 생전 처음이다. 성경에서 개구리는 이집트의 10대 재앙 이야기에 주로 부정적으로 나온다(출 8장; 계 16:13). 그 개구리들은 청개구리는 아니었을 것 같만 같다. 우리에게 청개구리는 부모에게 효도 안하고 말썽피우는 아이의 대명사이다. 현대의 관점으로 보면 개성 있는 아이, 독립심이 있는 아이, 자기 주장이 있는 아이이다. 잘 생긴 청개구리 만난 후, 나름 청개구리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꾸어 본다.
20170919 (화) 예루살렘에서 輕舟 김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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