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넝쿨 그늘도 고마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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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Date 24-08-30 00:05
작성일Date 24-08-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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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넝쿨 그늘도 고마운 나라
오늘도 낮 시간의 뜨거움을 고려하지 못하고 산책 길을 멀리갔다. 한 시간이면 집으로 돌아오는 거리여서 쉽게 돌아올 줄 알았는데, 햇살에 내 살이 익어버리는 것 같다. 집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은 걱정이 스쳐간다. 뜨거운 햇살을 조금이라도 피해 보려고 잎도 얼마 없는 조그만 나무 가지의 그늘만 있어도 그 사이를 지나가려고 한다. 그래도 가끔 신선한 바람이 불어 숨을 돌리며 조금씩 걷는다. 옛적 모세 시대에 광야 길 40년을 보낸 이스라엘 백성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요나는 박 넝쿨의 그늘 만으로 기뻐하였다(욘 4:6). 벌레가 박 넝쿨을 먹어 넝쿨이 시들어 버리자 요나는 죽고 싶어하였다(4:8). 고단한 인생을 사는 사람에게는 박 넝쿨 만큼의 그늘도 기쁨이 될 것이다. 그 그늘조차 사라진다면 죽고 싶어질 것이다. 고단한 사람들을 위하여 박 넝쿨의 그늘 만큼이라도 되어야겠다.
20170805 토 輕舟 김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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