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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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24-08-3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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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어떤 나그네가 광야의 길을 걷고 있었다. 그는 목말랐고 배고팠고 지쳐 쓰러질 것 같았다. 그 때 한 나무를 보았다. 그 나무에는 달콤한 열매가 있었고 무성한 잎은 그늘을 만들었고 나무 곁에는 샘물이 흐르고 있었다. 나그네는 열매를 먹었고 샘물을 마셨고 그늘에서 쉬었다. 그가 떠날 때 나무에게 말했다. “나무야, 나무야, 내가 어떻게 너를 축복해줄까? ‘너의 열매는 달아라’고 축복하자니 너의 열매는 이미 달구나. ‘너의 그늘은 시원하여랴’고 축복하자니 너의 그늘은 이미 시원하구나. ‘너의 곁에는 샘물이 흘러라’고 축복하자니 너의 곁에는 이미 샘물이 흐르는구나. 그러므로 ‘너의 줄기에서 나온 새 순들이 꼭 너와 같은 나무가 되기를 주님께 비노라’.”(Ta’anit 5b).
이 비유를 보면 오아시스는 샘물이 흐를 수 없는 광야에 샘물이 흐르고, 그 곁에 열매를 맺고 그늘을 만드는 한 그루의 나무가 있어, 그 나무가 퍼지고 또 퍼져서 만들어졌을 것만 같다.
다들 오늘날 우리 학교, 교회, 사회가 사막화 되어 간다고 걱정한다. 사막이 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어도 그 사막 속에 한 그루 생명 나무가 있으면 다시 오아시스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온 세상이 사막이 되어 간다고 걱정하기보다, 나 자신이 지친 나그네들에게 쉼을 주어 힘든 인생의 광야 길을 통과할 수 있는 쉼과 힘과 기쁨을 주는 한 그루 나무가 되길 소망해 본다.
사람들이 “당신의 자녀들이 당신과 같기를 빌어요, 당신의 교인들이 당신과 같기를 빌어요, 당신의 제자들이 당신과 빌어요”라는 축복을 받을 수 있는 부모, 목회자, 교수가 단 한 명이라도 있으면 바로 그곳에서 새로운 오아시스가 시작될 것만 같다.
20170827 예루살렘에서 輕舟 김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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