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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우 교수 칼럼·설교

    예수 무덤 교회(the Holy Sepulcher Church)를 기억하고 지켜온 교회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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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Date 24-08-2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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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 무덤 교회(the Holy Sepulcher Church)를 기억하고 지켜온 교회의 역사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린 장소인 골고다에 대한 교회의 기억은 특별하였다. 예수의 제자들은 예수 죽음 이후에 이곳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들은 주후 70년 예루살렘이 로마의 디도 장군에 의하여 파괴된 후에도 계속 기억하였다. 속 사도 시대의 교회는 주후 135년 하드리안 황제가 바르-코크바의 두 번째 반란에 대한 보복으로 예루살렘 전체를 평지로 만들고 로마형 신도시로 세운 후에도 골고다를 기억하였다. 하드리안은 도시를 확장하면서 골고다의 자리에 아프로디테 신전을 세웠다. 그래도 교회는 기억하고 있었다. 로마 시대에 기독교에 대한 10번의 대형 박해가 이루어지던 시기에도 교회는 골고다를 기억하고 있었다. 예루살렘은 확장되고 퇴적층이 쌓이고 쌓여서 옛 지형들이 땅 속에 다 묻힌 후에도 기억하고 있었다.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기독교를 국교화 하면서 골고다를 현재의 예수 무덤 교회터로 잡고 교회를 세웠다. 이 교회 건축은 325년에 시작하여 335년에 봉헌하였다. 교회사가인 유세비우스에 따르면 325년에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당시의 주교인 마카리우스에게 예수 십자가형의 장소를 확인하라고 지시하였다고 한다. 물론 예수의 매장과 부활의 장소도 확인하라는 지시를 함께 하였다. 콘스탄티누스의 어머니인 헬레나는 환상을 통하여 이곳을 확인하였다고 한다. 콘스탄티누스는 하드리안이 세운 아프로디테 신전을 제거하고, 두 개의 교회당인 예수 무덤 교회와 예수 부활 교회(Anastasis)를 세웠다. 이 두 교회는 자연 암반 위 15피 위에 세워졌고 현재 예수 무덤 교회 안에 있다. 유세비우스 자신은 335년 이 봉헌 예배에 참석하였다. 이후 페르시아인들이 비잔틴 제국이 다스리던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이 교회당을 파괴하였다(614년). 교회당은 다시 재건되었지만 다시 1009년 알-하킴 칼리프(Fatimid Caliph al-Hakim)이 다시 파괴하였다. 이후 1048년 콘스탄티누스 모노마코스(Constantinus Monomachos) 황제가 다시 재건하였고, 십자군들이 1099년 예루살렘에 진입할 때 이곳을 발견하고 사용하였다. 이후 예수 무덤 교회는 18세기에 대대적으로 보수하였고, 19세에 화재로 파괴된 부분을 수리하였다.
    오랫동안 이스라엘의 고고 학자들은 현재의 예수 무덤 교회는 원래의 골고다 터가 아니었다는 주장을 하였다. 그들은 골고다 터는 헤롯 대왕 때 이미 예루살렘 성 안에 포함되었다고 믿었다. 예루살렘 성벽은 마카비의 하스모니안 왕조 때 처음 확장하고, 주전 1세기 후반에 헤롯 때 두 번째 확장하고, 헤롯 아그립바 1세(40-44년) 때에 세 번째로 확장하였다. 그렇지만 오늘날 고고학자들은 헤롯 대왕 때 골고다가 성 밖에 있었다는 점에 대하여 의견의 일치를 하고 있다. 그 당시 골고다가 있던 지점은 굽어진 성벽 밖에 이었다. 케년(K. A. Kenyon)에 따르면 “(예수 무덤) 교회의 터전은 헬레나 왕후 때가지 살아남은 진정한 전통에 근거할 수 있다”고 한다(BA 26 [1964], 35-52).
    오리겐에 따르면, “히브리서의 저자(13:12)는 성전 산(Temple Mount)의 모티프를 골고다 절벽으로 가져 왔다. 성전 산의 기능은 골고다와 일치하며, 골고다가 성전산의 기능을 대체한다. 예수의 죽음은 성전의 속죄 제사와 기능적으로 일치한다. 뿐만 아니라, 예수의 죽음은 최종적 제사이다. 다른 모든 제사를 불필요하게 한다. 성전 산이 이제 골고다로 이동하였다”.
    오늘 나는 예수 무덤 교회 아래 부분에 있는 가족 묘지 안으로 들어가 본다. 이 묘지 형태는 주후 1세기경 이스라엘의 가족 묘지 형태와 일치하는 곳이다. 그 묘지 터 속으로 들어가 “나의 영적 유산을 잊지 말고 기억하며 힘을 다하여 계승해 갈 수 있도록” 무릎 꿇고 기도드린다.  


    20170803 목 輕舟 김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