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의 평화를 구하라”(시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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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24-08-3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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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평화를 구하라”(시 122:6)

예루살렘의 비아 돌로로사(Via Dorolosa) 길을 걸어가는데 한 어린이가 세 발 자전거를 타고 골목길을 달린다. 그 어린이의 모든 동심과 행복이 세 발 자전거에 담겨 있다. 그 아이는 팔레스타인 아이다. 그런데 바로 그 어린이 앞에 두 명의 이스라엘 군인이 기관총을 들고 서 있다. 한 명은 완전군장을 하고 있고 다른 한 명은 방아쇠 근처에 손을 두고 있다. 어린이와 군인들의 시선은 서로 마주치지 않는다. 그들의 시선은 각자 자신의 방향을 향해 있다. 이것이 오늘 예루살렘의 평화이다. 어린이와 군인은 전혀 다른 두 개의 세계를 상징하지만, 또한 딜렘마 속의 세계를 상징한다. 좁게는 어린이와 군인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에게 상처가 없기를 기도하고, 넓게는 예루살렘과 한국과 세계 속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기를 기도하게 된다. 시편의 시인은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는 시구를 오늘도 우리에게 들려준다(시 122:6). 어찌 예루살렘 뿐이겠는가! 예루살렘은 ‘평화의 성’이다. 평화는 단지 전쟁이 없은 것이 아니라, 모든 존재의 온전함이다. 서로 다른 세계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소중히 여길 때 온전함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시편의 시인은 우리에게 더 적극적인 평화를 구하라고 당부한다.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고, 또 더 적극적으로 내가 할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고 기도드리게 된다.
20170819. 예루살렘에서 輕舟 김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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