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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우 교수 칼럼·설교

    통곡의 벽을 통과해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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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Date 24-08-29 23:53

    본문

    통곡의 벽을 통과해 가다


    이스라엘은 ‘기억의 나라’이다. 어디를 가던 아픈 역사를 잊지 않으려고 기념물을 세운다. 벤 구리온 공항 안에서 입국심사대(passport control)를 향하여 나아가는 곳에는 3층에서 2층으로 내려 오는 복도와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복도가 함께 이어져 설계되어 있는 긴 통로가 나온다. 덕분에 3층에서 2층으로 내려 오는 사람들과 2층에서 1층으로 내려 가는 사람들이 툭 터진 넓은 공간 안에서 서로 마주 보며 움직일 수 있다. 그런데 그 벽면을 유심히 보면 바로 통곡의 벽을 이미지 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통곡의 벽은 예루살렘 성전 산의 서쪽 벽에 물리적으로 서 있는 것만이 아니라 세계의 관문이 세워진 바로 그곳에 예술적 상징으로 서 있다. 역사가 예술로, 물질이 정신으로 승화된 모습이다.  


     20170801 화 輕舟 김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