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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우 교수 칼럼·설교

    2017년 현충일의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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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Date 24-08-2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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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현충일의 예수님

        노자의 도덕경에는 “애국지구(受國之垢), 시위사직주(是謂社稷主), 애국불상(受國不祥), 시위천하왕(是謂天下王)”이라는 말이 나온다(§78). 서양의 한 학자는 “자기 나라의 치욕을 지고가는 자는 그 나라의 주(主)로 불릴 것이요, 자기 나라의 재앙을 감당하는 자는 천하의 왕으로 불릴 것이다”로 번역하였다(Chalmers). 김학주 선생은 “나라의 때묻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 그것을 사직의 주인이라 말하고, 나라의 상서롭지 못한 것을 받아들이는 것, 그것을 천하의 왕자(王者)라고 말한다”로 번역하였다. 
        지도자는 공동체의 수치와 치욕을 대신 지며, 불행과 재앙을 몸소 감당하는 자가 맞다. 한 세기 전 신약본문비평의 대가였던 웨스트코트(B. F. Westcott, 1825-1901)는 그의 『히브리서 주석』(1892)에서 “노자의 무의식적 예언이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되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진리는 그 진리를 몸소 구현해야 할 그리스도인들에게 위탁되었다”고 말했다. 웨스트코트는 노자의 말씀이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임을 직감하고 크리스천들이 교회와 국가에서 살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였다. 나는 서양학자들이 가끔 동양학으로 정곡을 찌를 때 마다 그들의 학문적 깊이에 대한 경이감과 나의 일천(日淺)한 지식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2017.06.06 (화) 현충일에 김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