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周易)의 「정괘」(井卦)와 「정괘」(鼎卦)로 보는 종교개혁 50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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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Date 24-08-2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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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周易)의 「정괘」(井卦)와 「정괘」(鼎卦)로 보는 종교개혁 500주년
흥미롭게도 「혁괘」(革卦)는 우물 「정괘」(井卦)를 이어받습니다. 즉, 우물이 있어야 혁명을 이룰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정괘」(井卦)는 “도시는 바꿀 수 있어도, 우물을 바꿀 수 없다”(改邑不改井)는 화두로 시작합니다. 역사의 변화 속에 왕조와 정권은 바뀌어도 ‘우물’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는 뜻입니다. 옛날 사람들은 우물을 중심으로 마을을 이루었으므로, 우물은 생명과 문화의 원천(源泉)이었습니다. 동양에서 우물은 바로 ‘덕’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우물은 바꿀 수 없다’(不改井)는 세월이 바뀌어도 ‘덕’(德)은 ‘맑고 고요하게 영원토록 그대로 있다’는 뜻입니다. 「정괘」의 지도자는 “우물이 맑고 찬 샘물을 마시는 자”(井冽 寒泉食)라고 합니다. 500년 전 종교개혁은 말씀의 우물로 돌아가는 운동이었습니다. 개혁자들은 혼탁한 전통의 물을 엎어 버리고, ‘맑고 찬 샘물’을 마시며 나누는 자들이었습니다.
「정괘」(井卦)를 이어받은 「혁괘」는 다시 솥 「정괘」(鼎卦)로 이어집니다. 맑은 샘물의 생명력을 회복하여 개혁을 이룬 후, 지도자는 큰 솥단지에 온갖 음식을 요리하여 만 백성을 먹이게 됩니다. ‘우물’에서 ‘개혁’으로, 그리고 ‘개혁’에서 ‘솥’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논리적입니다. 혁명은 덕의 회복이며, 질서의 회복입니다. 그래서 백성들이 안전하게 살며(安保) 배불리 먹고(經濟) 자녀들을 교육(敎育)하여 찬란한 문화(文化)를 꽃피우게 됩니다. 그러나 만약 지도자가 덕과 중용을 잃고 ‘솥 단지’를 잘 관리하지 못하면, “솥다리는 부러지고(鼎折足), 나라의 음식들이은 쏟아져서(覆公復) 흉하게 됩니다”(其形渥). 따라서 솥 단지의 관리자는 “황금고리(鼎黃耳金鉉)와 옥의 손잡이(鼎玉鉉)를 단단히 지켜야 합니다”. 큰 솥 단지에는 여러 고리들과 손잡이들이 있습니다. 황금고리와 옥의 손잡이는 솥, 즉 나라와 공동체의 운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황금 고리와 옥의 손잡이로 표현하였습니다. 지도자들은 황금고리와 옥의 손잡이를 잡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자신에게 부여된 의무와 사명을 황금 고리와 옥처럼 소중히 여기면서 지도하여야 합니다. 「정괘」(鼎卦)는 지도자들에게 “부드러움으로 모든 고리들을 이어가며 통달의 이치를 실천하는 것으로 완성된다”로 마무리 됩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들은 올 한 해 동안 은혜의 원천을 맑고 차갑게 하고, 호랑이의 변화를 이루며, 솥단지의 나눔을 온전히 이룰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2017년 3월 02일 김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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