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솔 시내에서 불탄 시글락으로 돌아오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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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Date 24-08-3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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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솔 시내에서 불탄 시글락으로 돌아오다: 할렐루야

브솔의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본 시내


나는 큰 곤경에 빠졌지만 “내가 믿는 주 하나님을 더욱 굳게 의지하였다”(삼상 30:6절). 여러 흔적들을 살펴보니 아말렉 사람들이 유다의 네게브 지역과 시글락을 습격하여 불사르고 우리의 처자식들을 모두 끌고 갔음을 알 수 있었다(삼상 29:1-2). 나는 바로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에봇을 가져오게 하며 주님께 물었다(7절). 그러자 주님께서는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도로 찾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8절).
우리가 정신을 마음을 추스리고 시글락을 떠나 남쪽 브솔 시내의 북쪽 끝에 도착하였을 때 큰 시내 물이 흘러 건너기도 쉽지 않았다. 게다가 아벡에서부터 시글락으로 돌아올 때 건조하고 뜨거운 길을 사흘 동안 걸었고 다시 브솔까지 내려 오면서 추격하던 동료 200여명은 지쳐서 더 이상 싸우러 갈 수 없었다. 나는 그들을 그곳에서 쉬며 회복하도록 배려하고 브솔을 건넜다. 브솔 시내는 네게브 남단의 깊은 협곡 사이로 흐르는 강이었다. 따라서 아말렉 사람들이 브솔 시내를 빠져 나가기 전에 그들을 찾아야만 했었다. 그러나 이렇게 넓고 깊은 브솔 시내 어디에서 그들을 찾을 수 있을까?
마침 아말렉 군대의 한 이집트 종이 낙오자가 되어 삼일 동안 먹지 못한채 거의 죽어가고 있었다(11절). 나는 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어서 그를 되살렸다. 그는 우리를 아말렉 사람들이 네게브의 거처로 돌아가던 길을 안내해 주었다. 우리가 아말렉 사람들을 찾았을 때, 그들은 “사방으로 흩어져서 먹고 마시며 큰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16절). 우리는 그들을 쳐서 잃었던 모든 사람들과 물건들을 찾았을 뿐 아니라, 그들이 유다와 블레셋의 성들에서 탈취한 모든 것들을 빼앗았다.
우리가 큰 전리품을 챙겨 돌아올 때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하였다. 전쟁에서 승리한 나의 동료들이 전쟁에 참여하지 못한 동료들과 전리품을 나눌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나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승리를 주셨으므로, 전리품을 똑 같이 나누게 하였고 이것을 이스라엘의 전쟁 전리품 분배의 규례로 만들었다. 사울은 자신의 칼을 오랜 세월 동안 의인 잡는데 사용했지만, 나는 이스라엘의 원수인 아말렉을 치고 탈취물을 나눌 뿐 아니라, 전리품을 나누는 규례까지 만들었다(25절). 나는 또한 나의 전리품들을 유다의 여러 장로들에게 선물로 보내었다(26절).
내가 아말렉 군대와 싸우고 있을 때 사울 왕은 길보아 산에서 블레셋과 최후의 전쟁을 하고 있었다. 사울 왕이 이스라엘의 운명을 건 싸움을 하고 있을 때, 나 역시 온 집안을 잃은 위기 가운데 전쟁을 하며 하나님의 기적적인 간섭과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하였다. 내가 아말렉에게서 취한 선물을 유다의 장로들에게 보내었을 때, 유다의 장로들은 사울이 블레셋과 싸움을 하는 동안 나는 유다의 네게브 지역에서 아말렉을 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들은 사울의 죽음과 나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알고 안심하였을 것이다.
나는 아말렉을 격파하고 돌아오는 길에 “왜 주님께서 내가 지난 일년 사개월 동안 힘을 다하여 세운 시글락이 왜 불타도록 허락하셨을까?” 물어 보았다. 주님께서는 내게 “이제는 시글락을 떠날 때가 되었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내 마지막 연단이 끝났다. 불타버린 시글락을 보며 “할렐루야” 찬송하였다.



브솔 시내의 다리
2018.05.20 輕舟 김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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