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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속의 명설교

    하나님의 은밀

    페이지 정보

    성경본문: 마 6:6 | 설교자: 강병주

    본문

    하나님의 은밀(隱密) / 강병주(姜炳周) <장로교 목사>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마태 6:6)

    천하 각국 모든 민족, 곧 세계 전 인류의 숭배하는 신은 실로 불가승수이다. 어떤 지방에는 8백만의 신이 있고, 어떤 민족에게는 3억 5천만의 신이 있다고 한다. 한 지방과 한 민족에게 이같이 많은 신이 있다면 전 세계 신의 총수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을 것이다.
    야만, 잡신교의 신은 대개 유형적 우상이 많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고 무형 무상하신 대 주재되신 하나님께서 존재하심을 몰각하고 그같이 우매무지하게 신을 무슨 형상으로 제조하여 봉사함이다. 가석하다. 피조물이 무슨 능력으로 제조주에게 복을 줄 수 있는가? 참 복은 형상이 없고 성취(聲臭)가 없는 중에 계신 대주재 조물주에게만 있는 것이다.
    그러면 어찌하여 이러한 행복을 주시는 조물주를 섬기지 아니하고 우상적 사신을 숭봉하게 되었는가?
    그것은 다른 까닭이 아니다. 대주재 조물주는 인류의 목전에 나타나시지 아니하시므로 우매한 사람들이 대주재 하나님을 몰각하여 그렇게 된 것이다. 이제 하나님이 은밀히 계심과, 은밀히 보심과, 은밀히 갚으심에 대하여 말하고자 한다.

    Ⅰ 하나님은 은밀히 계신다
    어찌하여 은밀히 계신가? 그것은 사람을 특별히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어찌하여 은밀히 계심이 사람을 사랑하심이 될까?
    에덴 동산에서는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 간격이 없이 친밀하게 교제하였으나 사람이 죄를 범한 그 때부터는 하나님을 대하기를 매우 두려워하여 하나님이 오시는 기미를 알고 곧 숨어 피하였다. 왜 그렇게 무서워하였을까? 하나님의 약조를 위배하여 그 대상으로 벌을 당하겠으니까 은신할 수밖에 없었다. 사람이 하나님을 직접으로 보고는 살기에 능치 못하다 함이다.
    이러므로 하나님께서 은밀히 계심이 사람을 사랑하시되 무한히 사랑하심이 된다.
    모세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겁을 내었으며, 이사야도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나는 멸방하리로다.” 하였다.
    현대 사람은 이 같은 경험이 없이 다만 호기심이 발하여 하나님을 보았으면 만족하겠다는 말을 한다.
    도마는 “아버지를 보여 주소서, 그리하면 만족하겠다”고 주님께 여쭈었다.
    죄인인 것을 몰각하고 하나님 보기만 원하는 자들의 한 모형적 인물이 되었다. 사람이 하나님을 보고자 함은 마치 밤이슬이 광채를 발하지 못하여 햇빛을 요구하다가 아침 해가 비치면 광채는 찬란하나 그의 존재를 계속하지 못하고 곧 사라지고 마는 것과 같다. 사람이 국법을 범할지라도 탄로될까 하여 항상 법관을 피한다.
    세상의 법도 이렇거늘 하물며 사람의 심리를 지으시고 우주 만상을 통솔하시는 대주재되신 하나님께서 나타나사 사람의 심저(心底)를 관찰하시면 누가 능히 서리요, 알지 못하리라. 이후 천년 안식 때에는 조물주께서 직할하시기 때문에 사람의 범죄건이 나타나면 즉각에 치리함을 받아 죽는다 함도 역시 이러한 의미인가 한다.
    그런고로 하나님이 은밀히 계심이 범죄하는 이 세상에서는 더할 수 없는 요행이 된다. 자애하시고도 엄위하신 하나님께서 나타나서 우리를 껴안으시고 위로를 주시고자 하시나, 사람의 연약함을 긍휼히 여기사 나타나지 아니하시고 은밀히 계신 것이다.

    Ⅱ 하나님은 은밀히 보신다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면 모두가 외식이다. 학생은 선생을, 자녀는 부모를, 백성은 관리를, 고용자는 주인을 속인다. 이 세상에는 외식과 속임이 많다. 어찌하여 세상은 이와 같이 진실하지 못할까? 이것은 사람들이 그 책임과 의무를 이행치 못하고 겉을 가리워서 책망을 잠시 면하고자 함이며, 한편으로는 명예를 보존하고자 함에 있다.
    이같이 함은 무슨 유익됨이 있을까? 하나님은 벌써 은밀한 가운데서 다 보신다. 사람들이 다만 땅에 있는 사람만 살피지 말고 하늘에서 은밀히 보시는 하나님을 생각한다면 모든 거짓과 의식이 없을 것이다.
    사람의 눈을 지은 자가 누구냐? 조물주이신 하나님 아버지가 아니냐? 내가 하늘에 올라가도 보시고, 내가 음부에 들어갈지라도 보시고, 캄캄한 밤에도 보시고, 깊은 바다에 빠질지라도 보신다. 선지자 요나는 하나님의 눈을 피하려 하였으나 바다 밑 고기 뱃속에서도 하나님을 보신 것이다.
    공연히 사람의 눈을 가리우려고 하지 말고, 우리의 골수까지 들여다 보시는 조물주 앞에 진실하고, 사람 앞에서도 진실하자.

    Ⅲ 하나님은 은밀히 갚으신다
    하나님은 은밀히 계셔서 은밀히 보시고 호리의 불공평이 없이 은밀히 갚으신다. 하나님께서는 왜 은밀히 갚으시는가? 그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서 외식이 없이 진실하며, 경건하며, 방정한 사람이 되게 하시며, 은밀히 계신 하나님이 은밀히 보시고 은밀히 갚으심은 돈독히 믿는 인물을 택하려 하심이다.
    하나님의 은밀히 갚으시는 방법이 어떠한가? 여러 가지가 있으니 이는 성경을 보아서 알 수 있다. 흉풍년사로도 갚으시며, 전쟁 군사로도 갚으시고, 어족 곤충으로도 갚으시며, 비금주수로도 갚으시고, 풍우 한서로도 갚으시며, 우환 질병으로 갚으시기도 한다. 하나님의 갚으심이 심히 은밀하사 우매한 자들은 그의 갚으심을 깨닫지 못하도다.
    깊도다 하나님의 갚으심이여, 누구가 가히 측량하리요.
    과거에 이스라엘 민족에게 은밀히 갚으심이 역력하되, 이를 믿지 아니하고 맹신이니 미신이니 한다.
    만사 만물에 간섭치 아니하심이 없으신 하나님이 어찌 은밀히 갚으심이 없겠는가? 성군 명왕에게는 그 나라의 흥평으로 갚으시며, 난신적자(亂臣賊子)에게는 저주로 갚으시고, 진실하고 경건한 사람에게는 영광으로 갚으시고, 패륜 망덕한 자에게는 재앙으로 갚으시나 우매무지한 자의 안목으로 깨닫지 못하게 은밀히 갚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