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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속의 명설교

    하나님과의 화목

    페이지 정보

    성경본문: 롬 5:1-11 | 설교자: 박유미

    본문

    로마서는 예수님의 행적과 교회의 확장의 역사를 기록한 복음서나 사도행전과는 다르게 바울이 로마에 있는 교회에 보내는 편지로 복음서와 사도행전이 대하소설을 읽는 것 같다면 로마서등 바울 서신은 논문을 읽는 느낌이 드는데 이는 바울 서신이 어떤 주제에 대해 교리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교리적으로 정리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목사님들이 주제 설교를 할 때 바울 서신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그리고 그중에서 특히 로마서는 로마교회에 보내는 바울의 편지로 그가 로마로 가기 전 자신의 복음의 핵심을 논리적으로 잘 펼쳐놓았다. 그래서 루터는 자신의 로마서 주석 서문에 “이 서신은 신약 성경의 진정한 핵심이며 가장 순수한 복음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그 내용을 낱말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외우도록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영혼의 일용한 양식으로서 나날이 그것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것이 귀중하며 가치가 있다”고 극찬을 하였다.
        로마서 5장은 로마서 전체에서 1-4장의 결론이면서 6-11장을 시작하는 서론이 된다. 5장은 5:1-11, 5:12-21 이렇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5:1-11절은 신앙과 개인의 관계를 다루는 6-8장과 연결되고 5:12-21절은 이스라엘에 대해서 다루는 9-11장과 연결된다.
        5:1-11절의 구조를 보면 1-3절과 9-11절은 같은 주제와 어휘로 서로 질문을 하고 답을 주는 형식을 이루고 있는데 이런 연관성은 1절과 9절에서 “의롭게 하심”과  2절,3절,11절에 “즐거워하나니”와 1-2절과 9-11절의 “말미암아” 구문과 3절과 9절의 “이 뿐 아니라”의 어구들을 통해서 알 수 있는데 이 단어들이 본문의 앞부분과 뒷부분에 반복되어 나타내므로 1-3절 9-11절과 서로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3-5절은 핵심단어들이 사슬처럼 연결되어있는데 환난은 인내, 인내는 연단, 연단은 소망으로 연결되어 결국은 5절에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끌고 있다. 그리고 6-8절은 이 글의 절정부분으로 하나님의 사랑의 결정판인 예수그리스도의 죽음을 “죽으심”이란 단어를 네 번이나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강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즉, 서두부과 결론부에서 말하고 있는 즐거움의 이유와 전개부분에서 보여주는 인내의 이유는 모두 하나님의 사랑의 결정판인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 때문이라는 것을 네 번의 죽으심이란 단어와 대칭 구조를 통해서 아주 명확하게 드러낸다.
        각각의 부분을 살펴보면 바울은 1-3절에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어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는 성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1절의 “믿음으로 의롭다하심을 얻었은즉”이란 어구는 1-4장까지의 요약이다. 그리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미암아 하나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리자”라는 문구는 믿음의 결과를 말하고 있는 것이면서 하나님과의 화평이라는 새로운 주제를 소개하고 있다. 2절에서는 예수로 말미암아 이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 들어가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즐거움은 행복할 때뿐만 아니라 환난이 올 때도 즐거워하는데 그 이유를 바울은 3-5절에서 단어의 연결로 설명한다. 즉,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소망은 헛된 망상도 부끄러운 것도 아닌데 그것은 바로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속에 확증시켜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5절). 그리고 절정부분인 6-8절은 바로 성도로 하여금 즐겁게 하고 부끄럽지 않은 소망을 품게 하는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드디어 밝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를 우해 자신의 아들인 예수그리스도를 대신 죽게 하신 사건이다. 그것도 의로운 자들이 아닌 바로 경건치 않은 자, 죄인들을 위해서 말이다. 바울은 이것을 강조하기위해 6-8절을 다음과 같은 구조를 취하고 있다.

          A. 6절 경건치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심
              B. 7a.  의인을 위해 죽기가 쉽지 않음
              B\ 7b.  선인을 위해 죽는 자가 간혹 있음
          A\. 8절  죄인인 우리를 위해 죽으심

    여기서는 가운데에 강조가 있는 것이 아니라 A와 A\를 강조하기 위해 가운데 반대되는 예를 삽입하여 그리스도의 죽음이 얼마나 다른 사람의 죽음과 다르며 고귀하고 값진 것인지를 논증하여 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이렇게 자신의 아들을 죄인을 위해 죽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 가를 분명히 보여준다. 9-11절은 결론부로 6-8절을 근거로 1-3절에 나왔던 막연한 하나님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즉, 1절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다는 것의 의미를 9,10절에서는 그의 피와 죽으심으로 말미암는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죽음이 바로 인간과 하나님의 사이를 화목케 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된다. 하나님과의 화목이란 주제는 롬3:25절에 한번 언급된 주제이며 레위기에서는 인간이 범죄하여 하나님의 분노를 샀을 때 이를 화목하게 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제사법을 제시하고 있다. 화목이란 단어를 반복적으로 세 번이나 사용함으로 결국 예수님의 죽으심과 구약 시대의 짐승의 제사를 연결시켜 청중인 유대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의 죽으심을 구약시대의 화목제물로 이해 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1절에서 하나님과 더불어 간신히 평화 헬라어로 에이레네는 전쟁이 없는 상태를 나타내는 소극적 평화를 의미한다
    를 누리는 것이 9-11절에서는 적극적으로 하나님과 화해하고 구원받고 즐거워하게 된 것이다.
    결론적으로 바울은 이 본문을 통하여 성도들의 진정한 기쁨(혹은 자랑)은 곧 예수그리스도의 대속으로 인한 하나님과의 화해에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환난도 소망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 여길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