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지극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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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 (요한1서 4:9)
하나님의 사랑은 높고 넓고 깊고도 영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하늘의 별을 헤아려 알 수 없는 것같이 다 헤아려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지극히 크신 사랑은 반드시 알고 꼭 받아야 살겠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무엇인고 하니 하나님이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사 우리로 하여금 저로 말미암아 살게 하였습니다. 우리를 참 살게 한 사랑을 꼭 받아야 하겠습니다. 국민이 그 군왕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면 도리어 화가 있고, 자녀가 부모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고 방탕하면 가산을 지키지 못하고 유리 표박하게 됩니다. 사랑을 받는 것은 행복의 근원이요, 사랑을 받지 않는 것은 화를 자청하는 것이올시다. 그런즉 하나님의 지극하고 특별한 사랑을 알고 받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다 해석할 수 없거니와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에 대하야 잠깐 예를 들어서 말씀하겠습니다.
순(舜) 임금이 백성을 사랑하여 고역에 정사가 없었으며, 백성의 평안을 축복하는 때에 남풍이 더움을 찬양하였으며, 탕 임금이 대한 7년에 가뭄을 심히 근심하여 자기가 희생이 되어 비오기를 빌매 큰 비가 내렸습니다. 이렇게 국왕이 백성을 사랑함이 높은 사랑이라고 하겠습니다.
야곱이 조부모의 축복의 기업을 희망하고 그것을 성취하도록 노력하여 모든 아들들에게 축복과 산업을 분급함과 같은 아버지의 사랑을 넓은 사랑이라 하겠습니다.
사무엘의 모친이며, 주문왕의 모친이며, 맹자의 모친이며, 그밖에 어머니가 자식을 사랑하는 사랑을 깊은 사랑이라 하겠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더욱 수고가 많으며, 용서가 많으며, 자식의 잘못을 덮어주며, 간절히 사랑하는 그 마음이 항상 변치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어느 편으로든지 완전하고 영원합니다. 사랑의 종류를 다 해석치 못하거니와 이제 대강 말씀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보내심에 대하여, 우리가 자식을 양육시키며 학교에 보내다가 이 지방에서는 배울 것이 없어서 어느 타국 유명한 학교로 공부할 희망을 두고 가고자 할 때에, 가서 공부하여 오는 것이 무한한 영광이요 장래에 행복이 될 줄로 생각하지만, 간 후에는 몇 해보지 못할 것을 염려하여 보내지 못하는 사람도 많이 있으며, 혹 보낼지라도 서러워 하여 눈물로 전송을 합니다. 사람이 그 자녀를 먼 학교에 보낼지라도 이렇거늘 하물며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이 세상에 보내심이 우리가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것과 같을까요. 아니올시다. 천당 영광을 누리는 자리에서 떠나 저주받고 환란과 고통이 많고, 자기 백성이 대접치 않는 인간에게 보내셨으니 얼마나 인간을 간절히 사랑하시는 것일까요.
하나님께서 그 독생자를 세상에 보낼 적에 마리아의 몸에 의탁하매 말구유에 탄생하셨으니 이와 같이 날 때 부터 가난이 막심한 가정에서 세상을 구원하실 준비를 하실 때에 육신의 고생은 얼마나 하였겠습니까.
예수께서 어렸을 때부터 예루살렘에 다니실 때에 다리 아프고 배고픈 형편은 어떠하였을까요. 우리 인생으로는 차마 견디기 어려운 고생을 당하셨습니다. 외식 많고 간교한 교법사와 바리새교인이며, 유력가 부호들은 혹은 말을 타고 혹은 마차를 타고 편안히 잘 다녔겠지만, 예수께서는 한 때도 평안한 일이 없었으며 온갖 악한 일을 기탄없이 취하는 사람들은 금의옥식에 먹고 취하고 잘 지내지마는, 사람을 살리기 위하여 오신 예수께서 사람을 살리시는 일을 하실 적에 보리떡도 없어서 잡숫지 못하는 때가 많았습니다. 여름이면 여름 고생, 겨울이면 겨울 고생, 돈없고 집없는 고생이 어떠하였을까요. 이것은 다 우리를 살게 하려고 하나님께로 와서 한 고생이올시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형편을 아시고 사랑하는 독생자를 보내심이 얼마나 큰 은혜며 얼마나 큰 사랑입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감사히 생각하며 기쁘게 받아야겠습니다. 죄를 회개하기가 싫고 하나님에게 순종하기 싫어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지 않는 것이 곧 사망과 지옥의 형벌을 자취하는 것이올시다.
사람이 그 자녀를 기르다가 병이 들어 앓을 때에 애처로워 하는 정경, 불행히 세상을 떠날 적에 애통하는 마음 형언하기 어렵거늘, 하물며 사랑 많으신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영원 전부터 함께 계시던 독생자를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서늘한 무거운 십자가를 지시고 장안 대로상을 지나서 골고다로 가시던 형편을 생각하여 보시요. 포악한 병졸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당기고 밀면서 어서 가자, 빨리 가자, 사정없이 재촉하며 끌고 갈 적에 시기 많은 제사장들과 교법사 바리새교인들은 기뻐하고 조롱하며 따라가고, 짐승같이 무지한 군중들은 떠들면서 따라오며 조롱하며 비방하는 형편 차마 볼 수 없는지라. 하나님이 이것을 보시고 더욱 노하여 불을 내리우실만 하지마는 인간을 살리시는 일을 이루기 위하여 잠잠히 참으셨습니다.
슬프다. 인간의 죄를 속하러 오신 예수께서 골고다에 이르러 십자가 형틀에 높이 달리실 적에 사랑 많으신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였으리요. 오시중에서부터 미시말까지 온 땅이 어두워 캄캄하였습니다. 사랑 많으신 주님은 십자가 위에서도 죄인을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예수 다시 크게 소리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 성전 휘장이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여 바위가 터지고 자던 성인의 무덤이 열렸습니다. 이러한 광경을 본 백부장은 진실로 하나님께로 온 의인이라고 하였습니다. 비웃고 희롱하던 군중들은 후회 막심하여 가슴을 치고 애타하며 돌아갔습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보내서 사람의 모든 죄를 십자가의 피로써 사유하셔 인생을 구원하사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살게 하심이 얼마나 크고 지극한 사랑입니까. 그런즉 이런 사랑을 만분의 일이라도 깨달은 사람은 하나님의 뜻에 어그러진 일을 다 회개하고 감사하므로 하나님께 몸바치는 일까지 하기를 기뻐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이 지은 죄악으로 받을 모든 화를 면해 주시고 영생의 복을 주시기 위하여 그 독생자를 보내사 십자가를 지게 하신 크신 사랑을 생각하여 감사히 받읍시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것이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고 순종함이올시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함을 가지고 성신의 감화함을 소멸치 말고 하나님과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합시다. 이같이 하면 주 안에서 평안한 복을 누리며 천국의 복을 영원히 받습니다.
장로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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